<앵커 멘트>
LA 다져스 류현진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에인젤스를 상대로 '4이닝 퍼펙트'의 신들린 피칭을 선보이며 정규리그 출격 채비를 마쳤습니다.
10승 이상 올려 신인왕을 따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애너하임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꼽히는 푸홀스도 류현진의 신들린 피칭에 움찔합니다.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에인젤스 타자들이 방망이를 제대로 휘두르지 못한 채 잇따라 삼진을 당합니다.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는 노련함, 안정된 제구력으로 4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류현진(LA 다져스 투수) : "직구와 변화구,제구력,그리고 볼 스피드 등등 웬만큼 다 올라왔어요.한국서 시즌 개막하기 직전과 같아요."
2점 홈런을 맞았던 두번째 시범경기의 부정적 평가를 씻어내고 돈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습니다.
류현진은 메이져리그 타자들이 힘이 좋은 거 빼고는 특별한 게 없다며 나흘 앞으로 다가온 정규 시즌에서 강한 자심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류현진(LA다져스 투수) : "두 자리 승수를 올리고 신인왕 꼭 따내겠습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안타 9개를 몰아쳐 3-0 승리를 거뒀습니다.
"괴물투수 류현진은 이제 모든 출격준비를 끝냈습니다. 다음달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첫 등판 경기가 주목됩니다.
애너하임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