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검찰이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로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강 감독에게 접근해 승부 조작을 제의한 브로커와 도박 자금을 댄 배후인물도 기소됐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돈을 받고 프로농구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던 원주 동부 강동희 전 감독.
<인터뷰> 강동희(프로농구 감독/지난11일) : "(계속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승부조작 동기는 뭡니까? )……"
검찰이 원주 동부 소속 강 전 감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정규리그 순위가 확정된 뒤 남은 경기에 대해 평소 친분이 있었던 브로커와 짜고 승부 조작을 벌인 혐의 입니다.
이렇게 해서 강 전 감독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3월까지 4경기의 승부를 조작하는 대가로 모두 4천 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현역 감독이 승부 조작에 가담해 구속 기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강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부 조작을 지시한 정황과 폭력 조직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인규(의정부지검 차장검사) : "4천만원을 사용한 것은 알 수가 있는데 본인이 정확한 용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진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승부조작 대가로 강 전 감독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브로커 37살 최모씨와 전 프로야구 선수 39살 조모씨도 구속기소하는 한편 최씨에게 접근해 강 전 감독에게 돈을 전달한 33살 김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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