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 역대 ‘최소경기 10S 신기록’ 도전

입력 2013.04.18 (11:17)

수정 2013.04.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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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31) 역대 최소경기 10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손승락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넥센이 4-2로 앞선 10회말 1사 후 주자 없을 때 마운드에 올라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⅔이닝을 잘 막고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손승락은 올 시즌 출전한 9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앤서니 르루(KIA)와 봉중근(LG)이 각각 5세이브로 손승락을 쫓고 있다.

손승락은 이제 시즌 10세이브에 단 1세이브만 남겨뒀다.

역대 한국프로야구에서 역대 최소 경기 시즌 10세이브 기록은 12경기다.

2003년 조용준(전 현대)을 시작으로 2006년과 2011년의 오승환(삼성), 지난해 스콧 프록터(두산)까지 세 명이 4차례 이 기록을 달성했다.

손승락이 앞으로 2경기 이내에 세이브를 추가하면 이 부문 신기록을 쓴다.

2005년 현대에 입단해 2년간 선발로 활약한 손승락은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한 이후 2010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뛰고 있다.

마무리 전환 후 첫 경기인 2010년 3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세이브를 올리더니 그해 총 26세이브를 기록, 세이브 부문 1위까지 차지했다.

2011년에는 17세이브(4위), 2012년 33세이브(4위)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로서 자리를 굳건히 다져왔다.

손승락은 올 시즌에도 넥센이 승리한 9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리고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는 등 확실하게 팀의 뒷문을 지켜주고 있다.

손승락의 시즌 초반 활약으로 올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는 누가 될지도 벌써 관심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세이브 1위를 차지하는 등 역대 최다인 총 다섯 차례 세이브왕에 오른 '끝판왕' 오승환(삼성)을 제치고 손승락이 3년 만에 정상을 되찾을지 주목할 만하다. 오승환은 올 시즌 현재 4경기에 등판, 1세이브(1승)를 기록 중이다.

역대 10세이브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후 시즌 세이브 1위를 차지한 선수는 32명(1997년 2명) 중 절반이 넘는 1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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