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대표단 명단 통보…北 김양건 포함 불투명

입력 2013.06.11 (06:01)

수정 2013.06.11 (08:40)

<앵커 멘트>

남북 당국 회담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의 대표단 명단이 오늘 공개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명단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북측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남북 당국 회담에 참석할 대표단 명단을 보내올 예정입니다.

정부도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북한 대표단 명단과 동시에 주고 받을 계획입니다.

정부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북측 수석대표로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치국 후보위원과 대남 담당 비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을 겸하는 김양건 부장이 온다면 산적한 현안을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특히, 이번 회담 기간이 1박 2일로 예전 장관급 회담보다 다소 짧은 점을 고려하면, 결정권이 강한 수석대표가 와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장관급 회담'을 '당국 회담'으로 하자는 제안까지 하며, 난색을 표시한 상황이어서 실제 김양건 부장이 회담에 나올지는 불확실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당국자 회담의 격이 맞지 않으면 상호신뢰가 어렵다며 북측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한다는 방침이지만, 북한의 태도에 따라 수석대표를 바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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