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회담 준비 박차…남북연락체계 재가동

입력 2013.06.11 (12:02)

수정 2013.06.11 (13:16)

<앵커 멘트>

정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 당국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회담 장소로 서울의 한 호텔을 잠정 확정하고, 차질없는 회담 진행을 위해 남북연락체계도 재가동됐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당국회담 장소로 잠정 확정된 호텔 내부입니다.

6년 전인 지난 2007년 5월, 마지막 남북장관급 회담이 열린 곳과 동일한 장소입니다.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회담 준비를 위해 호텔측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 : "(여기서 하는 걸로 알고 준비하고 계신 거예요?) 네. 그렇습니다. 메인이 여기라고. 여기를 중앙으로 놓고 양쪽으로 이렇게..."

경찰을 비롯한 관련 요원들이 총동원돼 회의장은 물론 북측 대표단 숙소로 활용될 시설들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의 방문에 맞춰 군사 당국간 남북연락체계도 재가동됐습니다.

지난 3월 북한의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과 함께 단절된 이후 3개월여만입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군 통신선 활용해서 서로 입경 여부를, 입경과 그에 대한 통제를 할 테고, 지원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또 이번 회담의 명칭이 '장관급 회담'에서 당국회담으로 바뀜에 따라 의전 절차도 새로 마련중입니다.

북한 대표단의 이동 경로는 회담 당일인 내일 아침 개성을 출발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남측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남측 경의선 경비대가 북측 대표단을 경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관례에 따라 남측 승용차편으로 자유로와 강변북로를 통해 회담장소인 서울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