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철의 신문 브리핑] “북한 대표와 급 맞추겠다” 外

입력 2013.06.11 (06:29)

수정 2013.07.10 (07:23)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의 신문 헤드라인 보시겠습니다.

조선일보입니다.

"청와대가 남북 당국 회담에서 우리 수석 대표는 북한 대표와 급을 맞추겠다"라고 밝혔다는 기사입니다.

정부는 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 회담'에 북측이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나 그와 비슷한 급의 인사를 보내지 않을 경우 우리 측도 그에 맞춰 류길재 통일부 장관보다 급이 낮은 인사를 내보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 북측이 대표단 명단도 통보하지 않아 수석 대표가 누군지 모른다는 내용입니다.

서울신문도, 이번 당국 회담에 북한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수석 대표로 내보내는 데 난색을 표하자, 당국 회담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존중할 수 있는 격인데, 격이 맞지 않다면 신뢰가 어렵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에 대해, 우리도 급을 낮출 수 있다며 북을 압박하는 메시지라고 분석했습니다.

중앙일보는 부모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장어린이집을 2017년까지 2배로 늘리기 위해 1층 설치와 야외 놀이터 등의 설치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금을 주는 등의 기업 지원과 함께 내년부터는 돈으로 대체 못하게 보육수당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직장어린이집 활성화 대책을 소개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주요 금융그룹이 전문성 없는 부행장을 계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낙하산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선 금융위원회가 이들에 대한 전문성 평가를 의무화할 계획인 가운데 인사철 연줄대기가 극성이어서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향신문은 "내 행동 모든 것이 기록되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았다"는 미국의 전 CIA, 중앙정보국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국가안보국의 개인정보 수집 비밀 프로그램의 존재를 폭로하며 '미국의 정보 수집 활동은 공포스러울 정도여서 일단 망에 들면 어떤 보호장치를 해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터뷰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대기업이 벤처 사야 창업 생태계가 산다" 라는 헤드라인에서, 재계와 과학계 리더들이 창조 경제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 평가에 창업 관련 지표를 넣고 이공계 장학금을 늘리자'고 밝힌 가운데, '벤처 부자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업 간 인수 합병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의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다음은 신문 사설 보시겠습니다.

먼저 조선일보입니다.

조선일보는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사회통합위원회 꼴 되지 않으려면"

중앙일보는 "직장 어린이집 활성화는 기업의 인식 전환이 관건"

동아일보는 "외국인 150만 명 시대, 우수 인재가 모여드는 나라로"

한겨레신문은 "민정수석의 외압설,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한국일보는 "근로 시간의 강제 단축엔 사회적 타협이 필요" 사설을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눈길 가는 기사입니다.

동아일보는, "로비 안 하면 바보, 임원도 직원도 줄대기"라는 기사에서 금융지주회사의 본부장과 부행장 인사는 대부분 지역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을 통한 청탁으로 이뤄지고 있고, 심지어 입사 때부터 학연과 지연을 찾느라 업무는 뒷전이라며, 금융지주사의 인사는 능력보다 민원과 줄서기가 중요한 요지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일보는,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 최근 2년 동안 대기업 편의점이 25%나 늘어남에 따라, 조례에 따라 장애인이나 한부모 가정 등이 우선 사업자로 지정돼 있는 기존 매점들이 매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개점 휴업이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골목 상권을 점령한 대기업이 지하도 야금야금 침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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