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 당국간 고위급 회담 제의”

입력 2013.06.16 (11:59)

수정 2013.06.16 (12:13)

<앵커 멘트>

북한이 북미 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미국에 제의했습니다.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체제 전환 등을 회담 의제로 제안했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중대담화에서 북미 당국 간의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미국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미국 본토를 포함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담보하는 데 진실로 관심이 있다면 전제조건을 내세운 대화와 접촉에 대해 말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대변인은 "군사적 긴장상태의 완화 문제와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문제, 미국이 내놓은 '핵없는 세계 건설' 문제를 포함해 쌍방이 원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폭넓고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담 장소와 시일은 미국이 편리한 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이 진정으로 '핵 없는 세계'를 바라고 긴장완화를 원한다면 적극 호응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사태발전은 미국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변인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유훈이며, 당과 국가, 천만 군민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정책적 과제"라고 밝히면서 "남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의 비핵화이며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을 완전히 종식시킬 것을 목표로 내세운 가장 철저한 비핵화"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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