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6·25 때 김일성 머물던 곳 찾아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안북도 창성군 유평리에 있는 '유평혁명사적지'를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적지를 방문해 "창성 땅은 김일성의 전승업적과 관련한 뜻 깊은 사적이 많은 곳"이라며 "올해는 조국해방전쟁승리 60돌이 되는 해인데 꼭 오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유평혁명사적지는 6·25전쟁 발발 이후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김일성 주석이 유엔군의 참전과 인천상륙작전으로 패퇴를 거듭하는 과정에 1950년 10월 말 머물렀던 평북 창성의 한 농가를 '사적지'로 꾸며놓은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노동당 역사연구소와 군대 등 '혁명사적' 관계 기관이 협동해 6·25전쟁 시기 자료를 발굴하고 통일적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김 주석의 '전승업적'과 '1950년대 시대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적지 방문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휘 노동당 제1부부장, 박태성 당 부부장, 홍영칠 등이 수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