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강우지역도 빗나간 기상청 예보, 왜?

입력 2013.07.17 (21:14)

수정 2013.07.17 (22:19)

<앵커 멘트>

기상청은 어제 중북부지역에 최고150mm의 장맛비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충청지역에 비가 내려 많은 분들이 당황했습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상청은 어제 중북부지역에 최고 150mm의 폭우를 예보했습니다.

그러나 장마전선은 예상보다 더 남하해 충남지역에 시간당 40mm가 넘는 국지성 호우를 퍼부었습니다.

장마전선 상에 비구름이 유입돼 충남과 경기 남부에 강한 비가 집중됐고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는 30mm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달 들어 최고 800mm의 장맛비가 쏟아진 수도권과 강원도에선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충남지역은 갑작스런 비에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만 해도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예고됐지만 장마전선이 남쪽에 정체돼 호우특보가 실제로 내려진 지역은 하룻밤 사이에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장마전선 상에 좁은 비구름대가 발달해 수도권 지역은 빠르게 통과했지만 충청지역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기상청의 예보는 자연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산 손실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빗나가는 때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기상청 예보에 활용되는 슈퍼컴퓨터 3호기가 지난 12일 4시간 정도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나 장마철 예보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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