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지역 복구작업 본격…방심하면 ‘2차 피해’

입력 2013.07.17 (21:20)

수정 2013.07.18 (08:37)

<앵커 멘트>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이제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복구나 청소작업을 하는데도 요령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물에 잠겼던 마을.

비가 주춤하면서 물이 빠지자 주민들이 집안 청소에 나섭니다.

<인터뷰> 유옥수(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오수관으로 물이 또 막 올라오는거야, 그러니까 오수관이 또 얼마나 지저분해..."

복구작업에 열중하다 보면 온몸은 금방 흙탕물 투성이가 됩니다.

오염된 흙탕물은 피부병은 물론 장티푸스나 이질 같은 수인성 전염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야생 동물의 배설물이 섞인 흙탕물에 상처가 노출되면, 두통과 오한,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하는 렙토스피라증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채윤태(한전병원 감염내과) :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수시로 씻고, 방수가 되는 장갑과 장화를 착용해 더러운 물과의 접촉을 막아야 합니다."

또 침수된 가옥은 집 구조가 틀어지면서 가스관이 파열되거나 전기 장치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복구를 시작하기 전 전문업체 등에 연락해 가스나 전기 시설을 미리 점검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이기섭(춘천소방서 현장대응과) : "수해가 일어난 지역에서는 전기 누전이나 가스 누출에 의한 화재의 위험성이 평소보다 훨씬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침수 피해 보상을 받으려면 복구를 하기 전 미리 피해 현장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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