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물에 고립 속출…아슬아슬한 구조

입력 2013.07.23 (07:07)

수정 2013.07.23 (08:46)

<앵커 멘트>

어제 서울에 내렸던 폭우로 폭이 좁은 도심 하천에서마저 시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개된 도로 아래 하천으로 119 구조대원이 뛰어듭니다.

거센 물살을 헤치며 10미터를 헤엄쳐간 구조대원, 맞은 편 둑에 고립된 남성에게 밧줄을 건넵니다.

필사적으로 급류와 싸우며 밧줄에 매달리는 남성.

고립된 지 30여 분만에 아슬아슬하게 구조됩니다.

시간당 45mm의 폭우가 쏟아진 서울 신림동에서도 하천에 시민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줄을 이었습니다.

신림동 신림교 밑에서는 산책을 하던 74살 구 모씨 등 4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3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어제 도림천에서만 고립됐다가 구조된 시민은 모두 7명입니다.

서울 양평동 부근 한강 둔치에서는 낚시를 하던 25살 이 모씨가 불어난 한강물에 갇혀있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기습 폭우에 따른 급격한 수위 상승으로 통제 경보가 연이어 발령됐지만

<녹취> 구로구 도림천 통제 경보 : "수위 상승으로 통제 경보를 발령하오니, 시민들께서는 안전지대로 속히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장대비에 고립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