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다시 강한 장맛비…내일까지 최고 150㎜

입력 2013.07.23 (12:04)

수정 2013.07.23 (14:53)

<앵커 멘트>

내일까지 중부지방엔 최고 150mm의 장맛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비 상황과 전망을 과학재난부 신방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신 기자! 강한 비구름이 서해상에서 유입되고 있죠?

<답변>

네, 장마전선을 따라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이 지금은 점차 내륙지역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중부와 호남지방에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는데, 자세한 비 상황을 KBS 재난방송정보센터 영상을 보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1시간쯤 전인 11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시간당 20mm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곳곳에 쏟아지고 있는데, 점심시간을 맞아 우산 든 시민들.

오늘 오전에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이 지난 충남 서해안지역은 지금도 호우특보 속에 강한 비가 오고 있습니다.

물안개 속에 하천 물이 불과 서너 시간 내린 비에 많이 불어난 상태입니다.

전북 군산지역 역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빗줄기가 오전보다는 약해졌지만 상류에서 많은 빗물이 흘러내려오면서 하천 수위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구름이 완전히 지날 때까지 하천변에서 낚시를 하거나 운동하는 일은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음은 강원지역, 오늘 새벽부터 호우주의보가 계속된 철원의 모습인데요.

오늘 하루 동안 또 다시 50mm가 넘는 비가 더 내려 하천물이 바다처럼 불어나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에도 강한 비구름이 지나고 있는데, 어제 내린 최고 300mm가 넘는 비에 추가로 오늘도 비가 내리며 하천 수위가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장맛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답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어 장마전선 상에서 계속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부지방에는 오후에도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는데, 기상 레이더 영상을 먼저 보겠습니다.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서해안지역에 이어 내륙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시간에 30mm 정도의 폭우를 뿌리는 비구름이 오후에도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오늘 내린 비의 양은 충남 보령에 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 전망을 보면 오후에도 중부지방 폭우 계속.

밤에 잠시 잦아들었다가 내일 새벽에 다시 중부지방에 강한 비.

이에 따라 내일까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 최고 150 이상, 충청과 전북 서해안은 50에서 100, 호남과 강원 영동, 경북 북부에 20에서 7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내일 새벽엔 북쪽의 서늘한 공기까지 내려오며 대기 불안정이 더욱 심해져 중부지방에 또 다시 폭우성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도 장마전선은 북상하지 않고 남해상으로 내려가 다음주 초까지 주로 제주와 남해안지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따라서 올 장마는 이달 말일까지 최대 45일 동안이나 길게 이어지고, 8월로 넘어가야 끝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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