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25호 홈런! ‘박병호·최정 추격’

입력 2013.09.11 (19:09)

수정 2013.09.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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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거포 최형우(30)가 뒤처지는 듯하던 홈런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최형우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사 1루, 볼카운트 3B-1S에서 넥센 선발투수 문성현의 5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커다란 포물선을 그렸다.

최형우가 9월 들어 터뜨린 첫 번째 홈런이다. 지난달 29일 문학 SK전에서 24호 홈런을 터뜨린 지 13일 만이다.

시즌 홈런 25개를 기록한 최형우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부문 1위 박병호(넥센·27개), 2위 최정(SK·26개)의 뒤로 다시 바투 달라붙었다.

박병호와 최정이 9월 들어 나란히 2개씩의 아치를 그리는 사이 최형우는 24개에서 멈춰 홈런왕 레이스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이날 오랜만에 '손맛'을 보고 다시 3파전 양상을 만들었다.

최형우의 홈런에 힘을 얻은 삼성은 7-1로 승리, 다시 1위 LG에 반 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최형우는 경기를 마치고 "맞는 순간에 오랜만에 좋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초반에 내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게 기분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홈런왕 경쟁에 대해서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1%도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면서 "어떻게든 타점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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