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쇼핑몰 테러범 3명 사살…대치 계속

입력 2013.09.24 (06:02)

수정 2013.09.24 (07:38)

<앵커 멘트>

케냐 쇼핑몰 테러에 대한 진압작전이 펼쳐져 테러범 3명이 사살됐습니다.

그러나 인질을 붙잡고 있는 나머지 테러범들의 저항이 거세 대치상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케냐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쇼핑몰에서 치솟는 검은 연기와 화염이 밤새도록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군경의 진압작전에 맞서 테러범들이 메트리스 창고를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렌쿠 (케냐 내무부 장관): "테러범들이 쇼핑몰에 숨어 도망다니고 있는데 대부분 구역을 군경이 장악했습니다."

1차 진압작전이후 인질을 붙잡은채 방어벽을 만든 테러범들이 쇼핑몰 곳곳에 수류탄을 터뜨리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군과 경찰병력이 속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현장주변에선 추가 진압작전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추가 진압작전은 현지 시각 어제 오후부터 다시 펼쳐져 군경은 테러범 3명을 사살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테러범들이 남아 산발적인 저항을 계속하고 있고 10여 명에서 최대 30여 명으로 추정되는 인질들이 붙잡혀 있습니다.

케냐 적십자사는 당초 69명으로 발표했던 이번 테러 사망자를 62 명으로 수정하고 63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부상자는 2백여 명입니다.

한편 숨진 한국인 한 명 외에 연락이 두절됐던 한국인 2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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