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 2~3패 정도로 시즌 끝내길”

입력 2013.11.30 (09:13)

수정 2013.11.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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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새로운 수호신 오승환(31)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며 올 시즌 목표치를 제시했다.

30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는 전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역전당해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마무리의 역전패는) 2∼3패 정도로 시즌을 끝냈으면 좋겠다"고 오승환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해까지 한신에서 일본 내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 수준의 경기력을 바라는 것이다.

후지카와는 46세이브를 거둔 2007년 5패 했지만 이듬해 단 1패(38세이브)만을 기록하더니 이후 계속 2∼3패에 머물렀다.

나카니시 코치는 방송에서 오승환이 후지카와 급의 활약을 펼치리라 장담하며 "오승환의 직구는 155∼156㎞ 정도가 나오고 슬라이더가 좋다"며 "삼진을 노려 잡는 투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2005년 데뷔해 10승 1패에 16세이브를 남긴 오승환은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쓴 2006년에 3패(4승 47세이브)를 당하고, 이듬해 4패(4승 40세이브) 한 이후에는 모두 2패 이내로 시즌을 마쳤다.

나카니시 코치는 12월 중순께 오승환이 와다 유타카 감독 등 코칭 스태프와 회식을 하며 올 시즌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도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오승환에 대한 한신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다시금 밝히기도 했다.

이 매체는 "통역뿐만 아니라 각종 신변 처리, 정신적인 지원까지 해줄 것"이라며 오승환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구단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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