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전설 히야마, 내년 1월 오승환 만난다

입력 2013.12.12 (09:29)

수정 2013.12.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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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22년을 뛴 히야마 신지로(44·한국명 황진환)가 내년 1월 괌을 방문해 오승환(31)과 만날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2일 "히야마가 괌에서 오승환과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신에서만 프로 생활을 하고 올해 10월 5일 은퇴식을 연 히야마와 내년부터 한신 마무리로 뛰는 오승환의 만남을 주목했다.

히야마는 "조언이 아닌 대화를 할 것 같다. 2001년부터 삼성 괌 훈련장을 사용했고, (삼성 투수 코치였던)오치아이 에이지 코치, 선동열 전 감독과도 괌에서 만나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히야마는 1992년 한신에 입단해 1995년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1997년에는 한신의 70번째 4번타자가 됐고, 전성기가 지난 2006년부터는 높은 대타 성공률로 '대타의 신'으로 불렸다.

올해 10월 13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 9회말 대타로 나와 우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히야마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히야마는 내년 1월 괌으로 넘어가 2001년부터 인연을 맺은 삼성 선수단에 인사할 계획이다.

오승환은 18일부터 괌에서 개인훈련을 한다.

스포츠호치는 "한신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줄 적임자가 나타났다"며 둘의 만남을 기대했다.

오승환은 한신 코칭스태프와는 이미 만났다.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12일 "오승환이 11일 오사카 시내 호텔 일식집에서 와다 유카타 감독, 구로다 마사히로 수석코치, 니카니시 키요오키 투수코치 등과 함께 만났다"고 전했다.

와다 감독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품격이 있어 든든하다"고 오승환의 첫인상을 말한 뒤 "스프링캠프에서 오승환의 불펜피칭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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