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4점 활약’ 하나외환, 탈꼴찌 5위!

입력 2013.12.04 (21:01)

수정 2013.12.04 (21:20)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이 김정은의 활약을 앞세워 꼴찌에서 벗어났다.

하나외환은 4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60-57로 이겼다.

개막 후 4연패로 내리막길을 타다 지난달 25일 안산 신한은행을 꺾고 첫 승을 챙긴 하나외환은 2승째(5패)를 거뒀다.

아울러 2승6패가 된 삼성생명을 끌어내리고 꼴찌에서 5위로 올라섰다.

전날 외국인 선수 모니카 라이트가 무단으로 팀을 이탈해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거둔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

1일 신한은행을 제물로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생명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정은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하나외환은 26-27로 들어간 3쿼터에서 김지현, 김정은, 박하나의 3점슛이 폭발, 42-31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뒷심은 만만치 않았다.

삼성생명은 그린의 야투 3개와 배혜윤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 이미선과 그린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46-45로 역전하고 고아라의 3점슛 한 방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하나외환에서는 김정은이 2점, 나키아 샌포드가 2점을 보태 49-49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이 일진일퇴 살얼음 승부를 펼쳤다.

해결사로 나선 것은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52-51로 만드는 3점슛을 터뜨리고 점수 차를 더욱 벌리는 중거리포를 보태 하나외환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삼성생명이 57-57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2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하나외환에 흐름을 가져왔다.

1분 안팎의 시간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에 들어간 삼성생명은 당황한 나머지 볼을 흘리고 말았다.

김정은은 흐른 볼을 잡는 과정에서 자유투까지 얻어냈고 2구 가운데 1구를 성공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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