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WBC 이탈리아 대표 외인 타자 영입

입력 2013.12.11 (14:19)

수정 2013.12.11 (14:21)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팀의 외국인 타자로 비니 로티노(33)를 영입한다.

넥센은 로티노와 계약금 3만 달러에 연봉 27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약 3억 1천500만원)에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우투우타에 외야수를 맡는 로티노는 키 185㎝에 몸무게 98㎏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미국 위스콘신주 출신으로 200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한 로티노는 이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뉴욕 메츠·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을 거치며 미국프로야구에서 뛰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62경기에 출전해 홈런 3개를 포함, 타점 11개에 타율 0.16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천140경기에서 타율 0.294(4천151타수 1천222안타), 홈런 82개, 598타점을 올렸다.

로티노는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었다.

로티노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이대호(31)와 한솥밥을 먹으며 1군 37경기에서 홈런 4방에 타점 8개, 타율 0.206을 쳤다. 2군 52경기에서는 7홈런에 33타점, 타율 0.356을 기록했다.

현재 위스콘신주 집에 머무는 로티노는 휴식과 운동을 병행한 후 내년 1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티노는 "제2회 WBC에서 한국 야구의 수준을 직접 봤다"며 "높은 수준의 야구를 하는 리그인 만큼 준비를 잘하겠고, 라커룸에서도 동료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나만의 장점이 있다. 어떤 자리에서 뛰더라도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중심타선에서 승부를 결정할 있는 활약을 많이 하고 싶다"고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5일 외국인 선발 투수 브랜든 나이트, 앤디 밴헤켄과 계약을 한 넥센은 로티노의 영입으로 201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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