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파업 장기화…기관사 등 500여 명 채용”

입력 2013.12.23 (21:02)

수정 2013.12.23 (21:51)

<앵커 멘트>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기관사와 차장 등 5백여 명을 새로 뽑기로 했는데요. 노조 측은 파업 참가자들을 사실상 협박하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도파업 보름째인 오늘 코레일은 기관사와 열차 차장 등 5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내일 기관사 300여 명과 열차 차장 200여 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냅니다.

파업 도중 기관사 등 핵심 인력을 새로 뽑는 것은 코레일 역사상 처음입니다.

<녹취> 최연혜(코레일 사장) : "12월 30일부터는 60%대로 운행률을 대폭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인력의 충원이 불가피합니다."

경력자 등이 신규채용 대상이며 다음달 현장에 투입됩니다.

이번에 선발된 인력은 기간제로 운용되지만 일부는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열차 정밀 정비 분야를 한 달 뒤부터 아웃소싱하는 등 차량 정비 등을 외주화하는 계획도 세우겠다고 코레일은 밝혔습니다.

파업이 3주째를 맞고 있지만 기관사 복귀율이 0.9%로 극히 저조하고 전 직종 평균복귀율도 12.8%에 불과하자 강경 대처에 나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신규 인력 채용을 파업 노동자 협박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백성곤(철도노조 홍보팀장) :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 하루 이틀 사이에 가능한 문제도 아니고, 이 사태를 계속 유지시키겠다는…….

노-사 양측이 강경 기조로 맞서면서 파업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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