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권력 투입 정당”…야 “불통 정치”

입력 2013.12.23 (21:10)

수정 2013.12.23 (21:29)

<앵커 멘트>

정치권은 이번 파업에 대해 뾰족한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서로를 비판만 하고 있습니다.

민영화를 막기위한 방법을 두고도 여야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철도 파업을 귀족 노조의 '철밥통 지키기'로 규정했습니다.

그런 만큼 공권력 투입은 정당하고 불가피했는데도, 야당이 오히려 억지파업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번 기회에 반정부 공동전선을 구축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술책으로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공권력 투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불통 정치의 결정판', '작은 계엄령'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종북몰이와 공안탄압에 이은 노동 탄압의 신호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순종하지 않으면 용납하지 않겠다' 는 박근혜 정부식 찍어내기의 연장이었습니다."

대책을 마련해보자는 국회 회의에서도 공방은 반복됐습니다.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보장하는 방법으로 새누리당은 국회 결의안을 만들어 처리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아예 법으로 명문화하자고 맞섰습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영화를 막기 위해 이중삼중의 장치가 이미 충분하며, 민영화 금지법은 한미 FTA 규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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