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전지훈련서 ‘브라주카’ 적응한다

입력 2014.01.15 (08:39)

수정 2014.01.17 (09:26)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號)가 공인구 브라주카를 미리 써볼 수 있게 됐다.

3주간의 전지훈련을 위해 15일(현지시간) 본선에서 베이스캠프로 삼을 브라질 이구아수시(市)에 도착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주카를 공수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은 나이키와 맺은 후원 계약상 이번 전훈에서 아디다스가 만든 브라주카를 쓸 수 없지만 전훈 직전까지 나이키와 협의를 한 끝에 사용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의 기량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에 양측의 의견이 모아졌고 나이키가 암묵적으로 브라주카 사용을 용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2012년 1월 나이키 코리아와 2019년까지 8년간 현금 600억원(연간 75억원)과 물품 600억원(연간 75억원·소매가 기준)어치를 받는 후원 계약을 했다.

각급 대표팀 선수들은 2019년까지 나이키 로고를 새긴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훈련에 사용하는 공 역시 나이키 제품을 써야 한다.

당초 대표팀은 본선 한달 전인 5월 최종훈련에서나 나이키의 허락을 받아 브라주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일찍 새 공인구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다만 미국 전훈 기간 갖는 코스타리카, 멕시코, 미국과의 평가전에서는 나이키 공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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