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 맞추는 홍명보호 “끊임없이 움직여라”

입력 2014.01.17 (09:25)

수정 2014.01.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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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한 홍명보호(號)가 선수들간의 '합'을 맞추며 슬슬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현지시간) 브라질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아베시(ABC) 경기장에서 이틀째 훈련을 치렀다.

전날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던 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하루 두 차례 훈련을 소화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오전에 기본기 훈련과 함께 수비 위치 선정을 가다듬은 선수 22명은 오후 4시 30분께 훈련장에 다시 모였다.

전날 오른쪽 종아리에 가벼운 근육 부상을 입은 하대성(베이징 궈안)은 숙소에 남아 개인 운동을 했다.

선수들은 약 한 시간 동안 전날처럼 패스와 드리블 훈련을 했지만 페이스가 한층 빨랐다.

홍 감독은 전날과는 달리 선수들을 세 무리로 나눠 움직이게 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이 공을 잡는 횟수가 많아졌고 땀도 그만큼 더 흘려야 했다.

전날 20m를 왕복해서 달리는 쿠퍼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심박수를 체크한 홍 감독은 이날 "예상대로 컨디션이 70∼80% 수준"이라고 전했다.

당장 이틀째부터 훈련 강도를 크게 높인 것은 코스타리카와의 올해 첫 평가전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선수들의 몸상태를 하루 빨리 정상 궤도에 올리려는 의도로 읽힌다.

선수들은 이어 그라운드를 4분의 1 정도만 쓰는 미니게임을 30여분간 소화했다.

필드 플레이어들은 6명씩 3개 조를 이뤄 번갈아가며 맞대결을 펼쳤다. 골키퍼 3명도 돌아가며 골문을 지켰다.

홍 감독은 "실제 경기에서 공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여라"라고 큰 목소리로 주문했다.

잠깐 물을 마시며 쉬는 시간에도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여라"라고 외치며 끊임없이 채찍질했다.

미니게임에서는 김신욱(울산), 송진형(제주), 김대호(포항), 염기훈(수원) 등이 차례로 골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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