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 몸풀기 끝 ‘시리아 넘어 4강 간다’

입력 2014.01.17 (13:32)

수정 2014.01.17 (14:31)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에서 대승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오만 무스카트의 시이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시리아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요르단, 미얀마, 오만과의 A조 조별리그에서 2승1무(승점 7·골 득실 5)를 거뒀다. 요르단(승점 7·골 득실 6)과 승점은 같았으나 골 득실에서 밀리는 바람에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요르단과의 1차전에선 상대의 한 박자 빠른 공격에 수비가 무너지기 일쑤였다. 한국은 자책골로 선취골을 내주고서 겨우 동점골을 넣어 1-1로 비겼다.

가장 약체로 꼽히는 2차전 미얀마와의 경기에서도 경기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전반 18분 미얀마 미드필더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대표팀은 전반에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윤일록(서울), 문창진(포항)이 후반전에 2골을 넣었지만 기대보다 화력이 미지근했다는 평가가 따라 붙었다.

개최국 오만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한국은 2-0으로 이겼지만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해 고전했다.

자신 있게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현재까지는 경기력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다.

대표팀이 정상까지 올라갈 동력을 얻으려면 시원스런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표팀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윤일록과 김경중(프랑스 SM캉)이다.

윤일록은 대표팀에서 가장 발끝이 뜨겁다. 그는 미얀마와 오만전에서 1골씩 모두 2골을 터뜨렸다.

대회 직전 합류한 김경중(프랑스 SM캉)도 눈길을 끈다. 그는 대회 직전 이종호(전남)의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오만과의 3차전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되면서 팬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받았다.

8강 상대인 시리아는 아랍에미리트, 북한, 예멘 등 복병 속에서 무패(2승1무)로 B조 선두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3골을 올린 점으로 보아 득점력은 다소 부족하다. 그러나 실점이 1골에 그칠 정도로 골문을 단단히 잠갔다.

시원스러운 승리가 필요한 한국에 만만치 않은 시험 상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 시리아의 8강전은 스포츠 전문 위성-케이블 채널인 KBS N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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