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그리스 출국 ‘생존 경쟁 스타트’

입력 2014.03.02 (08:16)

수정 2014.03.02 (22:06)

'브라질행 티켓'을 얻기 위한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생존경쟁이 막을 올린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그리스와의 평가전(한국시간 3월6일 오전 2시·그리스 아테네)이 치러질 그리스를 향해 출국했다.

이번 그리스 평가전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시험 무대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국내파 K리그 선수를 비롯해 아시아(중국·일본·중동)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총망라한 23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애초 24명이 뽑혔지만 수비 자원인 차두리(서울)와 곽태휘(알 힐랄)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되면서 중앙 수비 자원인 김주영(서울)만 대체 소집돼 23명이 그리스전에 나서게 됐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1일 저녁 늦게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이날 출국하는 선수는 K리그 소속 6명과 중국리그 소속 2명 등 총 8명밖에 되지 않는다.

국내파는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2파전을 펼치는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를 필두로 김주영(서울), 이용, 김신욱(이상 울산), 이근호(상주) 등 6명이다. 또 중국 리그에서 뛰는 김영권(광저우 헝다), 하대성(베이징 궈안)도 일시 귀국해 국내파 선수와 함께 출발했다.

나머지 일본, 중동, 유럽파 등 15명의 선수는 2∼3일 사이에 그리스 아네테 현지에서 대표팀과 합류한다.

해외파 선수 중에서는 '벤치 워머' 논란을 무릅쓰고 홍 감독이 발탁한 박주영(왓퍼드)이 국내에서 출발하는 선수들보다 앞서 아테네에 도착하는 가운데 홍정호,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 구자철(이상 마인츠), 남태희(레퀴야),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등이 뒤를 잇는다.

대표팀은 3일부터 이틀 동안 현지 적응과 전술 훈련을 치른 뒤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그리스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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