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깬 박주영 발탁, ‘원팀’ 대표팀 흔들

입력 2014.03.07 (21:47)

수정 2014.03.11 (22:01)

<앵커 멘트>

그리스와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에 쏠리는 지나친 관심을 경계했습니다.

자신이 주장한 하나의 팀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인데, 원칙을 깬 박주영 선발이 이미 하나의 팀을 해친 건 아닌지, 되돌아볼 시점입니다.

손기성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명보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원팀, 즉 하나의 팀을 강조했습니다.

하나의 팀을 만들기 위해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는 원칙도 세웠습니다.

작년 9월 박주영이 벤치만 지키고 있을 때도 입장은 확고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각자 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원칙이라는 게 상황마다 바뀌라고 있는 건 아니죠."

그러나 이번 그리스전을 앞두고 여전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을 뽑으면서 원칙은 깨졌습니다.

많은 논란이 일었지만 박주영은 그리스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비난 여론을 잠재웠습니다.

박주영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진 상황, 하지만 이젠 이같은 관심이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모든 초점이 박주영 선수한테 맞춰졌고 또 거기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월드컵으로 가는데 있어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표팀 복귀 불가를 줄기차게 얘기한 박지성에 대한 구애로 대표팀을 혼란에 빠뜨렸던 홍명보감독.

지금은 박주영에 대한 원칙 없는 태도로 또다시 선수단을 흔들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땝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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