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국 감독 “공격적으로 홈서 첫승 도전”

입력 2014.03.11 (11:58)

수정 2014.03.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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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후 첫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조민국 울산 현대 감독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홈 팬들 앞에서 3연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조 감독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홈 첫 경기여서 상당히 중요한 시합"이라며 "슈팅 숫자를 늘려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대학과 실업축구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올시즌을 앞두고 울산 감독으로 부임한 조 감독은 데뷔전인 웨스턴시드니(호주) 원정 경기와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그는 포항전에서 1골밖에 뽑지 못한 것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듯 "홈 팬들이 공격적이지 못한 부분에서 아쉬워할 것"이라며 "이번만큼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감독은 전임 김호곤 감독이 완성한 '철퇴축구'에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첨가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해왔다.

시즌 전부터 강조한 '철퇴타카'의 진면목을 올시즌 첫 홈경기인 가와사키전에서 펼쳐보이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그는 "가와사키는 스루패스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포항과의 개막전 때문에 많이 분석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시즌 첫 2경기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한 외국인 공격수 하피냐에 대해서는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라면서 "그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득점력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자마 야히로 가와사키 감독은 "울산에는 스피드가 좋은 측면 요원이 많아서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얼마나 우리 실력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과 가와사키의 경기는 12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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