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호주 원정, 체력 문제 관건”

입력 2014.03.11 (11:58)

수정 2014.03.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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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자신감을 얻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목표는 우승이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강 후보'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멜버른 빅토리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한국시간 12일 오후 5시30분)을 앞두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11일 호주 멜버른의 도크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멜버른은 미드필더와 공격진에 좋은 선수가 많다"며 "8일 K리그 경기를 치르고 장시간 이동하느라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여서 체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달 26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고, 지난 8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도 3-0 대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걱정한 최 감독은 그러나 "올 시즌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 많은 선수가 새로 합류하면서 동계훈련 동안 조직력을 다졌는데 걱정했던 것보다는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팀이 자신감을 얻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내일 분명히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정 경기의 부담에 대해선 "멜버른은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조별리그 1차전 원정에서 전반에 2-0으로 앞서며 완벽한 경기를 했지만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며 "이번 경기가 원정이고 체력 부담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경기하겠지만 반드시 이기겠다"고 설명했다.

호주 대표팀의 수비수이자 전북 수비의 핵심인 윌킨슨도 "2년 만에 호주에서 경기하게 돼 기대된다"며 "K리그가 호주 프로리그보다 기술적으로 수준이 높고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멜버른은 패스 경기를 하고 점유율이 좋다"며 "멜버른의 미드필더인 로기치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멜버른 빅토리의 케빈 머스캣 감독은 "전북은 매우 강하고 공격적인 팀"이라며 "양팀 모두 공격적인 축구할 것"이라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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