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투표 결과 인정 못 해…제재 직면할 것”

입력 2014.03.17 (06:02)

수정 2014.03.17 (09:49)

<앵커 멘트>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이 나올 것으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미국은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러시아의 즉각 철군을 요구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은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역할이 배제된 이번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가 크림 지역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엄청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고문도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파이퍼 고문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새 정부를 지원하는 게 오바마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댄 파이퍼(백악관 선임고문)

이런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AFP 통신은 러시아 측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평가했지만

대다수 미국 언론들은 위기 해소를 위한 해법이 도출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풀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실패했다면서 러시아 푸틴 정권을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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