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홍명보호의 공격 활로를 뚫어주는 이청용에겐 이번 월드컵이 두 번째로 맞는 월드컵입니다.
잉글랜드 무대 5년차인 이청용은 브라질에서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고 싶어합니다.
영국 현지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생활 5년 차, 이청용의 하루는 늘 그렇듯 훈련으로 시작됩니다.
잉글랜드 진출 첫해부터 줄곧 뛴 볼턴은 친정집이나 다름없습니다.
휴식할 때도, 훈련할 때도 분위기를 주도할만큼 팀의 중심이 됐습니다.
그동안 잊지 못할 경기도 많았지만 4년 전, 만 스무살의 나이로 출전한 남아공월드컵은 특별한 기억입니다.
<인터뷰> 이청용 : "제가 A매치 5,6골 밖에 없는데 그 중에 두 골이 월드컵에서 넣은거라 남다른, 뜻깊은 월드컵이었던 것같아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을 오가며 잉글랜드무대에서 버틴 5년.
이제 브라질에서 그 시간에 대한 평가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인터뷰> 이청용 : "나의 월드컵은 시험대이다. (뭘 시험한다는거죠?) 세계적인 선수들하고 직접적으로 냉정하게 저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월드컵이 또 하나의 시험대다..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선수 이청용의 실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이청용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답을 해 줄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