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감독 “한국전 팽팽한 한판 쉽진 않을 것”

입력 2014.06.07 (05:35)

수정 2014.06.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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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경기는 팽팽한 한 판이 될 것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6일(현지시간) 한국과의 경기에 대해 이같이 예상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날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2-0으로 이긴 뒤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고 "나는 항상 우리 조(H조)내 팀들 간의 경쟁이 아주 긴장되고 팽팽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면서 "다른 의견도 있지만 조 내 경쟁이 아주 힘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첫 경기 예상 성적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것도 말할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카펠로는 이어 '러시아가 한국과의 경기에 몇 퍼센트나 준비됐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퍼센티지로 말하고 싶진 않고 팀의 상태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아주 잘 준비해왔고 점차 가장 원했던 최상의 상태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팀이 세 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면서 슬로바키아전에서 1-0, 노르웨이와의 원정 경기에선 1-1, 모로코전에선 2-0으로 점차 진보해왔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훈련 기간과 세 차례의 평가전을 모두 마친 팀의 현 상태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 선수들이 그동안 아주 잘해줬다"고 흡족해했다.

카펠로 감독은 러시아팀 주장 로만 시로코프(FC 크라스노다르)가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대신 파벨 모길레베츠(루빈 카잔)를 넣기로 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오늘(6일) 아침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로코프는 9일 핀란드로 수술을 받으러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다른 부상 선수인 미드필더 데니스 글루샤코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상태에 대해 "심각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글루샤코프는 이날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종아리 근육 부위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펠로는 시로코프가 빠진 것이 팀의 전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에 대한 질문에 "시로코프가 중요한 선수긴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시합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평가전을 끝낸 러시아 대표팀은 8일 본선 무대인 브라질로 출발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6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2일에는 벨기에, 27일에는 알제리와 각각 조별리그 2,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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