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박지성 이을 한국 축구 아이콘”

입력 2014.06.07 (11:51)

수정 2014.06.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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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빛날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7일 각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을 소개하는 기사 가운데 한국 편에서 "손흥민은 박지성처럼 자국 리그에서 뛰지 않고도 한국의 차세대 축구 아이콘임을 드러냈다"고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선 클럽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홍명보 감독 지휘 하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평했다.

대표팀에서 활약하지 못한 기간엔 독일 무대에 적응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고 했으며 그 덕분에 유럽 무대에서는 완전히 적응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손흥민에 대해 "빠르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안다"며 "미드필드나 측면에서 가장 움직임 많은 공격수"라고 평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인의 태극전사 가운데 손흥민 외에도 미드필더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마인츠) 등도 높게 평가했다.

기성용에 대해선 "경기를 조율하고 수비진에 안정감을 준다"며 "특히 세트피스에서 공을 차는 실력은 세계 정상급이며 프리킥에선 굉장히 위협적이다"고 평했다.

구자철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 천부적인 재능이 가장 많을 것"이라며 "미드필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공격수로도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H조 각국에서도 주의할 인물을 꼽았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 러시아에선 알렉산드르 코코린(23·디나모 모스크바)이 꼽혔다.

로이터통신은 코코린에 대해 "러시아 공격수의 능력이 좋지 못한 까닭에 빠르게 성장했다"며 "러시아 대표팀에서 가장 재능 많은 젊은 선수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강호'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23·첼시)에게는 "벨기에가 이번 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자리 잡으려면 아자르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빠른 돌파, 속임 동작, 골에 대한 집중력 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견줄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알제리의 나빌 벤탈렙(20·토트넘)에 대해선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1군 데뷔하지 못했으나 이후 실력이 급격히 향상된 선수라며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벤탈렙에 대해 "팀 셔우드 토트넘 유스팀 감독이 1군 감독이 되고서 깜짝 데뷔전을 치른 선수"라며 "그만큼 재능이 탁월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며 강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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