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르메니아 대파 ‘로이스 부상 울상’

입력 2014.06.07 (08:35)

수정 2014.06.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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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이 아르메니아를 대파했다. 그러나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의 부상 때문에 마냥 웃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독일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미드필더 로이스의 부상이 문제로 떠올랐다.

로이스는 전반 종료 직전 볼 다툼을 벌이다 왼쪽 발목을 접질려 넘어졌다.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난 그는 경기 후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갔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로이스의 진단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하프타임 때 봤을 땐 부상 부위가 부어 있었다"고 말했다.

로이스 대신 경기장에 나선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널)가 1골, 3도움을 올리며 로이스의 빈자리를 너끈히 메워냈다.

포돌스키는 후반 7분 안드레 쉬를레(첼시)의 골로 연결되는 패스를 건네며 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1-1로 맞선 후반 24분에는 메주트 외칠(아스널)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로 마무리했고 3-1로 앞서가던 후반 32분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에게 크로스를 올려 클로제가 헤딩 골을 터뜨릴 수 있게 도와줬다.

후반 37분에는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가 터뜨린 팀의 5번째 골에도 도움을 기록했다.

괴체는 후반 44분 한 골을 더 보태 독일의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클로제는 A대표팀에서 69호 골(A매치 132회 출전)을 기록, 독일 대표로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74년 게르트 뮐러가 세운 68골(A매치 62회 출전)이었다.

현재 월드컵에서 14골을 쌓은 클로제는 마지막이 될 브라질 월드컵에서 통산 최다 골(15골)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삼바군단' 브라질 축구 대표팀도 자국에서 열린 최종 평가전에서 프레드(플루미넨세)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르비아에 1-0으로 이겼다.

브라질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전 상대인 크로아티아와 같은 동유럽 팀을 꺾어 자신감을 얻었다.

브라질 대표팀은 전반에는 세르비아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공격에서 애를 먹었다.

역습에선 수비 허점도 번번이 드러났다. 실망한 6만7천여명의 홈 관중은 대표팀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그러나 브라질의 실망은 후반 14분 프레드가 결승 골을 터뜨리면서 수그러들었다.

프레드는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가 올린 공을 가슴으로 받고서 오른발로 차 넣어 세르비아 골망에 꽂았다.

후반 28분 브라질은 헐크(제니트)의 골로 추가 골을 터뜨리는 듯했지만 심판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더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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