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노히트노런 달성’ 가족들 함박웃음

입력 2014.06.24 (22:20)

수정 2014.06.24 (22:47)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29)이 24일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달성하는 모습은 찰리의 가족들도 지켜봤다.

찰리가 한국 프로야구 통산 11번째 노히트 노런 기록을 세운 순간 잠실구장 관중석에서는 찰리의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2012년 12월 NC와 계약하고 지난해 3월 한국에 본격 합류한 찰리는 줄곧 혼자 지내오다가 지난 21일 미국에 있던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큰 힘을 얻었다.

찰리는 지난 4월에는 2패로 부진했으나, 5월 3승을 거두고, 이달 들어 3승1패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NC 관계자는 "최근 가족과 여자친구와 함께 지낸 것이 좋은 기록을 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찰리는 경기 후 "마침 좋은 경기에 부모님이 오셔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찰리는 이날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볼넷 세 개로 무실점하는 완벽한 투구로 6-0 승리를 이끌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2000년 5월 18일 광주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한화 이글스 송진우(현 한화 코치)가 한국 프로야구 통산 10번째 노히트 노런을 수립한 뒤 무려 1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외국인 투수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도 찰리가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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