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사구에 무너진 김병현…기아 3연패

입력 2014.07.31 (21:32)

수정 2014.07.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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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잠수함 투수 김병현(35)이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내주며 무너졌다.

선발이 2회도 버티지 못한 KIA는 힘도 써보지 못하고 3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3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1-9로 패했다.

NC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준 7위 KIA는 4위권에서 더 멀어졌다.

1⅓이닝 동안 3안타 사4구 4개를 내주고 5실점한 김병현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김병현은 1회말 1사 후 김종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위기를 자초했다.

NC는 1사 1루에서 이종욱의 우전안타에 이은 에릭 테임즈의 우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병현은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고 이호준에게 우전안타, 모창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2회에도 악몽이 이어졌다. 김병현은 1사 후 박민우에게 볼넷, 김종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김진우도 불을 끄지 못했다.

김진우는 첫 상대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처했다.

수비 실수까지 나왔다. KIA 우익수 이종환은 테임즈의 타구를 직접 잡으려다 뒤로 흘려 3타점 3루타로 만들어줬다.

2사 3루에서 이호준의 우월 투런포까지 터져 KIA는 1·2회 총 8점을 허용했다.

KIA가 데니스 홀튼을 방출하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도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1-8로 뒤진 8회말 등판한 토마스는 첫 타자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김종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오정복의 땅볼 때 김종호에게 2루를 허용한 뒤 조영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3위 NC는 KIA와의 3연전을 쓸어담고 2위 넥센 히어로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NC 선발 태드 웨버는 8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5월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65일 만에 승리를 따내며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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