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명가’ 삼성, 4년 연속 KS 왕좌 굳건

입력 2014.11.12 (07:04)

수정 2014.11.12 (14:20)

<앵커 멘트>

올 시즌 프로야구 우승컵은 '전통의 명가' 삼성에게 돌아갔습니다.

삼성은 넥센과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 2패를 거두며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삼성이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입니다.

삼성은 6차전에서 넥센을 11대 1로 크게 이기고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손가락 네 개를 펼치며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류중일(삼성 감독) : "실감이 안 나네요. 팬들 성원 덕분에 4연패한 것 같습니다."

삼성은 3회 넥센 선발 오재영의 실책으로 만든 기회에서 채태인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넉 점을 뽑아냈습니다.

6회에는 나바로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석 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국시리즈 최다 타이인 네 개의 홈런을 친 나바로는 최우수선수의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인터뷰> 나바로(삼성) : "처음으로 MVP 받는 거라 매우 기쁩니다. 매일 열심히 연습한 덕분입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넥센은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치며 박수 받기에 충분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삼성을 4년 연속 챔피언으로 탄생시키며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는 숱한 명승부와 함께 가을의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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