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축배’ 삼성·‘신흥강자’ 넥센 모두 승자

입력 2014.11.12 (21:47)

수정 2014.11.12 (22:21)

<앵커 멘트>

올 프로야구 삼성의 우승은 그 원동력을 짚어보면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과거 스타선수 영입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선수를 육성하고 키워내서 이뤄낸 것인데요.

만년 하위팀 넥센도 명승부를 펼쳐 또다른 승자로 기록됐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80년대 최강팀 해태도 이루지 못했던 4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순간입니다.

류중일 감독과 삼성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여 새로운 프로야구 역사를 쓴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아무도 하지 못한 4연속 우승이기 때문에 사실 선수로서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거물급 스타 영입에 의존했던 과거 삼성과 달리 신인을 발굴해 육성하는 시스템이 최강팀을 만든 비결이었습니다.

최형우와 박석민 등 간판 선수로 성장한 선수들과 새롭게 등장한 박해민 모두 삼성이 발굴해 성장시킨 주역들입니다.

부임 후 4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류중일 감독은 이제 야구를 넘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의 우승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터뷰> 류중일(삼성 감독) : "신치용 감독님도 제가 부러워하는 감독 중 한 명인데요. 꿈을 크게 가지고 넘을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습니다."

삼성을 향한 축포가 밤하늘을 수놓은 순간 구단주와 악수를 나누는 넥센 염경엽 감독.

비록 준우승이었지만 만년 하위팀의 위대한 여정을 지휘한 염경엽 감독도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평균 연봉이 삼성의 절반밖에 안되고 서건창 등 신고 선수와 이적생이 많은 넥센의 선전을 이끌어 작은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최초의 4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과 미운 오리에서 백조가 된 신흥 강자의 등장.

올 가을야구는 삼성과 넥센 모두를 승자로 기록하며 프로야구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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