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챔스리그 16강 탈락…반전 없었다

입력 2014.12.10 (08:00)

수정 2014.12.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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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리던 리버풀(잉글랜드)이 고배를 들었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에서 바젤과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승점 5(1승2무3패)에 그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조 2위 자리는 바젤(승점 7)이 가져갔다.

B조에서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바젤, 리버풀, 루도고레츠(불가리아)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리버풀은 홈에서 바젤을 무찔러야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처지였지만 전반 25분 파비안 프라이에게 선제골을 빼앗기고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16분에는 라자르 마르코비치가 상대 선수의 얼굴을 쳐 퇴장당해 더욱 위기에 빠졌다.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후반 36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리버풀에 희망을 안겼다.

하지만 리버풀은 승부를 뒤집는 힘까지는 발휘하지 못했다.

또 다른 B조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루도고레츠를 4-0으로 완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6전 전승 신바람을 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을 두 차례나 기록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가 처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1-2012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6승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아울러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19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챙기며 스페인 구단 사상 공식 경기 최다 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FC바르셀로나가 2005년 10월부터 2006년 1월까지 기록한 18연승이었다.

전반 2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골문을 열었고 가레스 베일, 알바로 아르벨로아, 알바로 메드란이 차례로 득점에 가세했다.

A조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0을 기록한 유벤투스는 올림피아코스(승점 9·그리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3)에 이어 16강에 합류했다.

D조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안더레흐트(벨기에)와 1-1로 무승부를 거두고도 조 1위를 지켰다.

같은 조 아스널(잉글랜드)은 갈라타사라이(터키)를 4-1로 대파했으나 도르트문트를 앞지르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아스널과 마찬가지로 승점 13을 챙겼다. 그러나 골 득실에서 도르트문트가 10으로 아스널( 7)보다 앞섰다.

◇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 A조

유벤투스(3승1무2패) 0-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승1무1패)

올림피아코스(3승3패) 4-2 말뫼(1승5패)

▲ B조

리버풀(1승2무3패) 1-1 바젤(2승1무3패)

레알 마드리드(6승) 4-0 루도고레츠(1승1무4패)

▲ D조

도르트문트(4승1무1패) 1-1 안더레흐트(1승3무2패)

아스널(4승1무1패) 4-1 갈라타사라이(1무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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