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콘서트’ 고3이 인화물질 투척…2명 부상

입력 2014.12.11 (06:07)

수정 2014.12.11 (15:57)

<앵커 멘트>

종북 논란에 휩싸인 신은미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한 고등학생이 인화성 물질을 던져 청중 두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학생이 범행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성당에 마련된 강연장이 연기로 가득찬 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 쯤 종북 논란에 휩싸인 재미교포 신은미 씨의 강연도중 무대 근처에서 갑자기 인화성 물질이 터졌습니다.

<녹취> ​​​​토크 콘서트 참석자 (음성변조) : "30~50센티미터 이런 정도로 튀어올라오는 거죠, 불꽃이 타면서. 번개탄 처음 불붙이면 파바바박 타듯이."

이 사고로 청중 두 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터지자 강연을 듣던 2백여 명이 순식간에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이 지역 고등학교 3학년인 오 모 군.

경찰은 오 군이 술을 마신 뒤 강연 도중 인화물질이 담긴 냄비를 무대 쪽으로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오 군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신은미 씨를 비난하고 인화성 물질을 준비하는 등 범행을 암시하는 내용입니다.

<녹취> ​​​오 모 군 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 "그 공연장에 간다고 하는 걸 밴드(SNS)에다가 올렸대요. 애가 평상시에 갈만한 곳이 아니잖아요."

경찰은 오 군이 범행을 미리 준비했는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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