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레버쿠젠(독일) 팀 동료인 호주 축구 대표팀의 로비 크루스(27)가 한국과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17일)을 치를 브리즈번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를 혹평하고 나섰다.
크루스는 15일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브리즈번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가 좋았던 적이 없다"며 "도대체 왜 그렇게 관리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대표팀의 알랭 페랭 감독도 역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르고 나서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나쁘다(very, very, very, very bad)"라고 혀를 내두른 바 있다.
브리즈번 스타디움은 그동안 럭비 경기가 주로 치러진 경기장이다.
크루스는 이에 대해 "경기장 잔디를 봤는데 도저히 국제 기준에 도달할 수 없는 상태다. 망신스럽다"며 "럭시 선수들이 경기장 잔디를 험하게 사용한 게 틀림없다. 콘서트까지 많이 열리면서 축구를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한국과 호주 똑같은 조건"이라며 "두 팀 모두 힘든 경기를 치를 것이지만 결국 잔디 상태가 변명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