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정자 전격 영입…‘선두 긴장해’

입력 2015.01.28 (16:21)

수정 2015.01.28 (22:23)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구리 KDB생명의 신정자(35·185㎝)를 영입했다.

신한은행은 28일 신정자와 김채은(20·177㎝)을 KDB생명에서 데려오고 대신 조은주(32·180㎝)와 허기쁨(24·181㎝)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정자는 국가대표 주전 센터로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는데 기여했으며 2011-201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5년 연속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제공권에 강세를 보이는 선수로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을 겸비해 신한은행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1.6점에 6.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5.5점에 6.1리바운드로 성적이 다소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신정자의 가세로 선두를 달리는 춘천 우리은행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존의 최윤아, 김단비, 곽주영, 하은주에 신정자를 보강한 신한은행은 특히 최근 제시카 브릴랜드의 부상 공백 탓에 낮아진 높이도 만회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브릴랜드의 부상으로 키 183㎝의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주로 경기를 뛰고 있다.

신정자의 이적으로 2월1일과 5일에 연달아 열리는 1,2위 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게 됐다.

현재 4경기 차이로 우리은행이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가 굳어지느냐 아니면 신한은행이 간격을 좁히게 되느냐가 정해진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DB생명도 조은주와 유망주 허기쁨을 영입해 다음 시즌 이후를 기약하는 소득을 거뒀다.

조은주는 이번 시즌 평균 3.6점에 1.8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포워드로 2013년 1월 KDB생명에서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 됐다가 2년 만에 KDB생명으로 복귀하게 됐다.

허기쁨은 이번 시즌 두 경기에만 출전해 평균 1득점에 그친 선수지만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의 유망주다.

신정자와 함께 신한은행으로 옮기는 김채은은 올해 신인으로 아직 1군 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없다.

트레이드 후 신한은행은 30일 부천 하나외환, KDB생명은 31일 청주 국민은행과 각각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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