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요르단, IS 공습 재개…반IS 연대 공고 외

입력 2015.02.06 (23:34)

수정 2015.02.07 (02:44)

<앵커 멘트>

요르단 군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 근거지에 대해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집트와 이란 등도 IS 규탄에 나서 이슬람권에선 종파를 초월한 반 IS 연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동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보복을 다짐했던 요르단 군이 전격적으로 공습을 단행했군요?

<답변>
네, 자국 조종사가 무참히 화형당한데 대해 요르단 군이 가차 없는 보복을 선언한 지 하루만입니다.

요르단 군은 전투기 30여대를 출격시켜 시리아 내 IS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작전명은 피살된 조종사의 이름을 딴 '순교자 마즈'로 시리아 동부 IS 근거지인 락까와 IS 자금줄인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공습이 집중됐습니다.

주 공습 목표는 IS의 군사 훈련시설과 무기곱니다.

요르단 정부는 이번 공습으로 알 카사스베 중위의 죽음에 대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며 IS를 괴멸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알 모마니(요르단 정부 대변인) : "극단주의와 테러 세력을 막고,IS를 궁극적으로 괴멸시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요르단 공습과는 별개로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은 지난 이틀새 시리아와 이라크의 IS 근거지에 십여차례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미국은 또 동맹군의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의 구출을 위해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를 이라크 북부로 이동시켰습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엔 대형 조기가 내걸린 가운데 거리에는 연일 애도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화형 동영상 공개로 IS가 이슬람권에서 거센 역풍을 맞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슬람 율법 해석의 최고 권위자인 이집트의 이브라힘 압델 카림 알람은 요르단 조종사를 산채로 불태운 것은 야만적인 행동으로 이슬람교는 이런 행동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IS에 대한 규탄에는 시아파 맹주인 이란도, 앙숙 관계인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시리아 정부와 반군 진영도 가세했습니다.

이슬람권에서 종파와 정파를 초월해 반 IS 연대가 공고화되고 있는 겁니다.

<녹취> 알 아라비(아랍연맹 사무총장) : "(화형은) 야만적인 행동입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아랍과 숙적 관계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요르단 국왕에게 전화를 걸어 IS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습니다.

연합군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IS는 참수와 화형 등 끔찍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충격과 공포' 효과로 세를 과시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IS는 또 여성이 9살이 되면 결혼할 수 있고, 15살에 도달하면 교육을 더 받을 수 없고 여성의 존재 이유는 후대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집에만 머물라는 여성 차별적 선언문을 공개해 국제사회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3년 전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이 호텔에서 숨졌죠.

그런데 딸이 현재 생명이 위독하다고 합니다.

이상한 것은 두 모녀가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을 당시 모습이 너무 흡사하다는 겁니다.

<질문>
배은별 캐스터, 휴스턴의 딸이 의식불명으로 발견됐을 때 정확히 어떤 상태였죠?

<답변>
휴스턴의 딸인 21살 크리스티나 브라운이 의식불명인 상태로 발견된 것은 지난달 31일입니다.

휴스턴의 사망 3주기를 열흘 남짓 앞둔 시점인데,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집 욕조에서 발견됐는데, 고개를 숙인 채 몸을 물에 담그고 있었습니다.

3년 전 자신의 엄마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상황과 너무 흡사한데요,

휘트니 휴스턴도 지난 2012년 2월 11일 비버리힐즈에 있는 호텔 욕조에서 발견될 당시 딸과 비슷한 자세로 숨져 있었습니다.

휘트니는 휴스턴은 부검에서 코카인 성분이 다량 검출돼 약물 중독사로 추정됐는데요.

그런데 딸도 과거 코카인 복용 혐의가 있어서 약물 중독일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상태인데, 뇌손상이 심각해 소생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합니다.

<질문>
안타깝기도 하고,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 소식 보죠.

수면 연구를 한다면서 여성들을 모집해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남성이 체포됐다구요?

어느 나라 얘깁니까?

<답변>
일본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피해 여성이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54세의 일본인 남성인데, 수면 연구를 한다고 신문에 광고를 내 여성들을 모집한 후 호텔로 데려갔습니다.

그런 다음 수면 시 혈압을 측정하겠다며 수면제를 먹이고 여성이 잠이 들면 성폭행을 했습니다.

물론 의사 자격도 없는 사람이구요, 2년 동안이나 이런 방법으로 여성들을 성폭행하면서 범죄 장면을 촬영해, 유료 성인 사이트에 판매까지 했습니다.

이 엽기 행각은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이 성인 사이트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 경찰에 신고하면서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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