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 맨유, 2분기 수입 14% 감소

입력 2015.02.13 (11:21)

수정 2015.02.13 (11:3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난해 부진 여파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맨유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인 시즌 회계연도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1억600만 파운드(약 1천793억6천만원)를 벌어들였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맨유의 수입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해 리그 7위에 머물러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계료 수입은 큰 폭인 39% 떨어졌다.

그러나 맨유는 최근 사상 최고액을 경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에 따른 이득으로 재정건전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최근 2016∼2019년까지 무려 51억3천600만 파운드(약 8조7천억원)에 달하는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계약은 우리가 세계 최고 리그의 일원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며 "올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우리 구단 재정은 튼실하며 상업 수입이 매해 올라가고 있음에 따라 우리 경영 모델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4억3천320만 파운드(약 7천330억2천만원)라는 역대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수입은 3억8천500만∼3억9천500만 파운드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파운드에 대한 달러 강세 때문에 부채는 같은 기간 3억5천660만 파운드에서 3억8천50만 파운드로 늘었다.

높은 연봉을 받는 임직원이 구단을 떠나가고 챔피언스리그와 관련한 보너스를 받지 못함에 따라 구단 임직원 인건비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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