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표리그 유니폼 후원 수입 20% ‘증가’

입력 2015.02.24 (17:26)

수정 2015.02.24 (17:27)

유럽 대표 프로축구리그 구단의 유니폼 후원 계약 수입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연구기관인 레퓨컴은 올 시즌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1부리그 구단들이 유니폼 후원 계약으로 번 수입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해 6억8천700만 유로(약 8천646억9천만원)로 집계됐다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레퓨컴은 수입 증가 폭이 최근 15년 새에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수입 상승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이 유니폼 후원 계약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지난해보다 36% 늘어 2억1천300만 유로(약 2천681억원)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쉐보레와 4천700만 파운드(약 806억2천만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2천만 파운드(약 343억1천만원) 오른 금액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들은 30% 증가한 1억1천300만 유로(약 1천422억3천만원)를 벌었다.

그 가운데 FC바르셀로나는 유니폼 후원 계약으로는 역대 최고인 4천만 유로(약 503억5천만원)에 카타르항공과 사인해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전 시즌보다 9% 오른 1억3천900만 유로(약 1천749억5천만원), 프랑스 리그앙은 13% 올라 9천600만 유로(약 1천208억3천만원)를 벌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8천400만 유로(약 1천57억3천만원) 수입을 올려 21% 증가 폭을 보였다.

반면 네덜란드 1부리그인 에레디비지에는 4천200만 유로(약 528억6천만원)로 오히려 수입이 5% 감소했다.

유니폼 후원 계약 자금은 주로 중동에서 흘러들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랍에리미트에서만 1억2천만 유로(약 1천510억4천만원)를 썼다.

에미리트항공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과 유니폼 계약을 맺어 유니폼 후원계약업체 사이에 '큰손' 역할을 했다.

독일 기업들이 1억1천200만 유로(약 1천409억7천만원)를 지출해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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