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고 폭발한’ 한화, 두산에 12-0 대승

입력 2015.03.13 (15:53)

수정 2015.03.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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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뭇매를 가하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에서 14안타를 때리고 두산을 12-0으로 완파했다.

권용관이 5타수 3안타 3타점, 송광민과 최진행이 각각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폭발하면서 수월하게 승리했다.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시범경기 2승째를 챙겼다.

마운드에서는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의 피칭이 눈부셨다.

선발 등판한 탈보트는 5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비록 두산 타선이 백업 자원들로 꾸려졌다고는 해도 탈삼진을 무려 7개나 기록했다.

7일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⅔이닝 동안 3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된 탈보트는 한층 나은 투구로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4이닝 동안 7피안타 5볼넷을 내주고 5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투수 이정민은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정민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사4구 없이 2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롯데의 3-2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2회 선두타자 윤도경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긴 했지만 노련한 투구로 막내 구단 케이티 타자들을 요리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이정민은 지난해 롯데 '필승조'에 합류해 선수들 사이에서 '회춘 피칭'으로 불리면서 롯데 불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지난해 그는 25경기에 출장, 33⅓이닝을 던져 1승1패 8홀드에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으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71.1% 오른 연봉 6천500만 원에 사인했다.

롯데 이종운 신임 감독은 이정민을 올해 선발투수 후보군에 넣고 이날 테스트를 했다. 결과는 긍정적이라 할 만했다.

2회 윤도경에게 홈런포를 내준 뒤로는 9타자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롯데는 1-1로 맞선 3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손용석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반면 케이티는 8회 김선민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2연승에서 멈춰 섰다.

삼성은 포항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2로 승리, 역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새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선발 5이닝 동안 4안타와 5사4구를 허용하며 2실점하고 시범경기 첫 출전을 마쳤다.

피가로에 이어 사이드암 권오준(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왼손 조현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우완 김건한(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은 완벽한 투구로 시범경기 3연승을 달리던 LG 타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LG 박용택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던 1회말 박석민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2-2로 맞선 8회에는 백상원의 중월 2루타와 김재현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박해민의 유격수 땅볼로 결승점을 얻어 승부를 갈랐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4-3으로 제압하고 연패를 두 경기로 끝냈다.

3-3으로 맞선 7회말 상대 실책과 투수 박종훈의 폭투 등을 엮어 결승점을 올렸다.

SK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4이닝 동안 3실점하고 물러났다. 김광현과 선발 대결을 벌인 NC 이재학은 5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 홈 경기에서 최근 3연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를 6-5로 꺾었다.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4이닝을 안타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넥센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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