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번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 등 국가의 안보 위기 때마다 인터넷 상에선 유언비어가 난무했습니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경찰은 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유언비어 유포자는 엄벌에 처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SNS상엔 국방부가 만 21세에서 33세 사이 남성에 대해 소집령을 내렸다는 메시지가 돌았습니다.
강원도 철원에 있는 부대가 북한군의 포격을 받았다는 글도 퍼졌지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인터뷰> 최석원(경기도 군포시) : "당연히 유언비어라고 생각했어요. 진짜라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인터뷰> 김규태(서울 은평구) : "인터넷상이나 이런 데 글이 많이 오니까 믿을만한 글인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느끼기에는 불안하기도 하고."
가짜 국방부 메시지를 보낸 20대 남성은 4시간 여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부를 수 있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건 중대 범죄행위입니다.
만약, 이렇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면, 지인들에게 함부로 전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경찰은 24시간 사이버 순찰 활동을 벌이며, 허위 사실 유포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박재진(경찰청 대변인) :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북한을 이롭게 하는 유언비어 유포 행위에 대해 적극 대처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경기북부 접적지역 13개 경찰서에 내려졌던 비상근무 체제를 전국 경찰관서로 확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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