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20홈런’ 김현수 “안주하지 않겠다”

입력 2015.09.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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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도망과 SK 와이번스의 추격 끝에 결국 두산이 승리한 데에는 김현수의 활약이 컸다.

김현수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1회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2-1로 앞선 3회말에는 SK 선발 박종훈의 시속 120㎞짜리 커브를 공략해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아치를 그렸다.

그의 3경기 연속이자 시즌 20호 홈런이다.

김현수는 2009년 홈런 23개, 2010년 24개를 폭발시킨 이후 5년 만에 '20홈런'의 고지를 다시 밟았다.

김현수의 활약에 두산은 지난달 2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의 4연승은 4월 14∼18일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다.

김현수는 "20홈런을 기록해서 기쁜 것보다는 왜 그동안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5년간 배우려고 노력하면서 최선을 다했기에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24에서 0.325(421타수 137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97개.

김현수는 풀타임을 뛴 2007년 이래 작년까지 8번의 시즌 중 6차례나 타율 3할을 넘긴 한국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그의 최대 장점은 꾸준함에 있다.

김현수의 월별 타율은 4월 0.316, 5월 0.318, 6월 0.314, 7월 0.378, 지난달 0.291로 기복 없이 잘하는 선수라는 확실한 믿음을 코치진과 팬 모두에게 심어줬다.

김현수는 마지막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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