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일 밤 불이 났던 서해대교 주탑의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는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케이블 교체작업을 위해, 최소 20일 정도 서해대교의 차량통행이 금지될 예정이어서, 일대의 교통난이 우려됩니다.
계현우 기자가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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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2명이 다친 서해대교입니다.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됐습니다.
제일 바깥쪽 케이블이 끊어졌는데, 일부 케이블이 아직 주탑에 연결된 채,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끊어지면서 도로를 덮쳐버린 나머지 케이블입니다.
화재 때문에 피복이 벗겨져 내부 철선이 노출돼 있습니다.
끊어지진 않았지만, 다른 케이블 2개도 주탑 근처에서 검게 그을리는 등 훼손 정도가 심해 케이블 3개의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끊어지는 케이블에 맞은 가로등은 기둥만 남아버렸고, 다리 위에 흩뿌려진 검은 잿더미가 긴박했던 사고 당시를 말해 줍니다.
서평택 나들목에서 송악 나들목까지 서해대교 양방향 13㎞ 구간이 통제되면서 서해대교 인근에는 대낮인데도 차가 길게 늘어섰습니다.
케이블 교체 작업을 위해 서해대교의 통행이 오는 24일까지 20일 정도 금지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우회 도로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