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MB 구치소 첫날…변호인 접견, 가족면회는 ‘불발’

입력 2018.03.23 (21:01)

수정 2018.03.23 (21:06)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23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수인번호 716번'을 부여 받았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를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이 전 대통령, 구치소 첫날은 어땠는지요?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구치소 건물 12층에 이 전 대통령 독방이 있는데요.

지금 시간이면 잠잘 준비가 끝났을 때입니다.

구치소에서는 밤 9시면 취침에 들어갑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한밤중인 0시 20분쯤 입감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새벽 늦게서야 자신의 독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뒤척이면서 잠을 거의 이루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침 식사로는 빵과 쨈, 두유 그리고 샐러드가 제공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오늘(23일)은 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에는 변호인단과 만나 앞으로의 변론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엔 아들 시형 씨 등이 구치소를 찾았지만, 면회는 하지못하고 영치금만 일부 넣고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정당국은 서울구치소에 이미 이 전 대통령의 공범들이 수감돼 있고, 추가 수사와 재판을 위한 이동 거리도 고려해 이곳 동부구치소를 이 전 대통령 수감 장소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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