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호칭은 ‘수인번호 716번’…한눈에 보는 독방생활

입력 2018.03.23 (21:06)

수정 2018.03.23 (22:03)

[앵커]

한밤 중에 구치소에 들어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독방에서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입소절차와 앞으로의 수감생활을 계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입소 절차는 일반 수용자와 같았습니다.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간단한 신체검사도 받았습니다.

입고 간 옷과 소지품을 맡기고 남성 미결수용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

수인번호는 716번입니다.

키를 재는 곳 옆에서 이름표를 들고 찍는, 이른바 머그샷을 찍었습니다.

수용기록부에 쓰일 사진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곳은 구치소 최고층인 1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잠을 잘 때 쓰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TV가 있고, 책상 겸 밥상에서 혼자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면 싱크대에서 설거지도 해야 합니다.

방 크기는 화장실을 포함해 13제곱미터 규모입니다.

일반 독방의 2배 정도로 서울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독방보다 조금 큽니다.

구치소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다른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입니다.

따라서 노역은 하지 않습니다.

가족과 친지는 하루 한 차례 10분 동안 접견할 수 있습니다.

변호인 접견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시간 제한은 없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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