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모레 서해안 상륙…서해안·수도권 큰 피해 우려

입력 2018.08.21 (17:08)

수정 2018.08.21 (17:15)

[앵커]

19호 태풍 '솔릭'은 어제 예상보다 서쪽으로 더 치우쳐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한반도 서쪽으로 접근해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서해안과 수도권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호 태풍 솔릭은 어제보다 조금 더 강해졌습니다.

최대풍속은 초속 43미터, 태풍의 눈도 더욱 커졌습니다.

태풍은 계속 북서진해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접근합니다.

오늘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주의보가 내려지고, 내일 오전에는 제주도와 전남 섬지역까지 태풍주의보가 확대되겠습니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온도가 28도 정도로 높아 태풍이 한반도 근해로 올라온 뒤에도 강한 중형급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제주도 서쪽을 지나 곧장 북상한 뒤 모레 오후에는 목포 앞바다에 도달합니다.

밤에는 충남 서해안으로 상륙하겠고, 이후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경로로 북상하면 제주도와 서해안, 수도권 지역은 당초 예상보다 비바람의 강도가 훨씬 강해집니다.

또, 이렇게 강한 태풍이 서해안으로 상륙해 수도권을 관통하는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모레는 전국 곳곳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특히 태풍이 통과할 때 남해안과 서해안 지역은 최대 풍속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그 밖의 전국에도 최고 250mm의 큰비가 오겠습니다.

해안가에선 높은 파도에 의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특히 만조 시간대에 해안가에선 바닷물이 넘칠 수 있어 해안가 주민들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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